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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0분 토론 감상평

상당히 닭싸움이 될 만한 주제를 들고 나왔다. 뭔고 하니

"고위직 인사검증, 문제없나"

솔직히 명확한 죄가 있는 사람을 덮어주자고 하는 쪽이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방적인 싸움이 되는데 어제도 역시나 그랬다. "김종배"...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논리적이였다. 시사평론가라서 그런지 말빨도 좋고 사실에 근거한 논조도 상당히 맘에 들었다. 특히, 까는거에 일가견이 있는 듯해 보였다. ^^ 물론 유리한 입장에서 그 정도도 못하면 ㅄ이겠지만...

이에 맞서 "홍성걸".. 같은 편인 강경근 교수가 버로우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방어를 해보지만 결국 "난 이편도 아니고 저편도 아니지만 그냥 좀 봐주면 안되겠니?" 라는 악플 방어적 기조로 일관... 상당히 참신성이 떨어져 보였다. 한마디로 박쥐근성을 가진 전형적인 대한민국 보수의 모습이랄까? 다시말해,  "나쁜건 안다! 하지만 봐줘...."  이건 뭥미...  또, 결정적인 한마디로 팀킬 해버리는 실력도 보여주셨다. 

"위장전입과 같은 사유로 인해 탈락되면 현 정부와 코드가 맞으면서 고위공직자 후보가 될 만한 사람들 중에 청문회 통과할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물론 정확한 말은 생각이 나지 않아 대략 내 머릿속에서 조합한 말임을 밝혀둔다.)

결국 현 정부에서 배출할 수 있는 관료 후보자들 중에 불법 한번 저지르지 않는 사람 없지 않냐는 자백을 해버리고 만다.

어제 100분 토론을 보면서 "일잘하거나 영향력 있으면 불법해도 좀 봐줘도 돼"라는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보았다.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 중요한 사람이라는 등호가 성립되고, 그러기에 대한민국 법률의 잣대가 틀려지는 부류가 된다. 결국 이러한 고질적인 대한민국의 도덕불감증이 "경제만 살리면 모든걸 용납할 수 있다는 변태 정부"를 만든게 아닐까 생각하니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다.

by fullc0de | 2009/09/18 10:07 | 잡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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